2024년 03월 30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3℃

  • 백령 6℃

  • 춘천 5℃

  • 강릉 7℃

  • 청주 6℃

  • 수원 3℃

  • 안동 7℃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6℃

  • 전주 6℃

  • 광주 5℃

  • 목포 7℃

  • 여수 11℃

  • 대구 11℃

  • 울산 12℃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0℃

삼성 ‘더 프레임’, 月5000원에 해외미술관이 집안으로

[IFA 2017]삼성 ‘더 프레임’, 月5000원에 해외미술관이 집안으로

등록 2017.09.05 11:00

수정 2017.09.05 11:06

강길홍

  기자

액자모양 TV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시세계 유명 미술관·갤러리와 협업 추진작품 1점당 19.9달러·한달 4.9달러 요금누구나 쉽게 작품 감상하는 ‘예술 민주화’

왼쪽부터 게오르크 뢰쳐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 담당 상무, 파트릭 스첸 삼성전자 독일법인 ‘더 프레임’ 상품전략 담당. 사진=삼성전자 제공왼쪽부터 게오르크 뢰쳐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 담당 상무, 파트릭 스첸 삼성전자 독일법인 ‘더 프레임’ 상품전략 담당.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액자 모양 TV ‘더 프레임’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월 5000원 정도의 이용요금으로 세계 유명 미술관·갤러리의 미술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프레임’은 4K UHD 화질의 영상 시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꺼져 있을 때는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가 특징이다.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실내조명과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자동으로 조정해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은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 프레임에는 37명 작가의 100여점 작품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으며 추가로 450여점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의 새로운 파트너로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라도 미술관’과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들은 더 프레임의 ‘아트스토어’에서 프라도 미술관이 제공하는 세계적인 걸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알베르티나, 사치 아트, 아트스페이스, 루마스, 매그넘 등 세계적인 미술관·갤러리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지속족으로 강화해 빠른 시일 내에 작품수를 1000여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품 구매 비용은 1점당 19.99달러를 내고 영구 보유하거나, 한달에 4.9달러를 내면 매월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작품을 다양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내는 이용료 대부분은 작품을 보유한 미술관이나 해당 작가에게 돌아간다.

삼성은 더 프레임을 통해 해외 미술관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예술의 대중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티스트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제공하면서 미술계 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내 최대 온라인 미술품 유통 업체인 오픈갤러리와의 제휴를 통해 최승윤, 우상호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추가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7’에서도 더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복합 디자인 쇼핑센터 슈틸베르크에서 더 프레임 특별 전시전을 마련하고 제품이 가진 특성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오르크 뢰쳐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 담당 상무는 “베를린에서 50개 이상 미술 판매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슈틸베르크는 디자인을 상징하는 장소”라며 “더 프레임이 혁실 기술에 그치지 않고 성격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곳에서 전시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구성은 ‘아트 스토어’ ‘삼성 컬렉션’ ‘마이 컬렉션’ 등 3가지 존으로 구분되며 유명 사진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작품을 소개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감안해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과 더 프레임에 어떻게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지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 2일 저녁에는 이 전시를 일반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기 전에 미디어, 디자인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들을 초청해 사전행사를 진행했다.

뢰쳐 상무는 “더 프레임을 통해 유명 미술 작품을 미술관에 그치지 않고 모든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며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로 노출될 수 있게 되고 모든 사람이 민주적으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