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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낙하산 인사’ 청산 기대한다

[기자수첩]거래소 ’낙하산 인사’ 청산 기대한다

등록 2017.08.24 10:54

정혜인

  기자

거래소 ’낙하산 인사’ 청산 기대한다 기사의 사진

그동안 한국거래소의 이사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이 채우면서 친정부 인사들의 ‘놀이터’가 됐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한국거래소 정찬우 이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금융당국 출신 인사부터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사 등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자본시장에서는 특히 힌국거래소 새 이사장에 전문성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래소 이사장은 그 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논란에 휩싸여 왔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외부 친정부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선임돼 왔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도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꼽혀온 인물로,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거래소 이사장 임명 당시에도 공식선임 절차가 진행되기 전부터 내정설이 퍼지면서 낙하산 논란이 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고,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때문에 정부가 바뀔 때마다 거래소 수장이 바뀌면서 주요 과제가 진척이 없다는 점이다.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가 대표적이다.

이번에도 우리 자본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에 거래소 수장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권마다 바뀌는 코드인사 사라져야 자본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동안 방만경영, 독점 등의 논란이 컸던 거래소에 더 이상 낙하산이 아닌, 전문성과 개혁 의지를 갖춘 인사가 오길 기대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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