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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는다··· 부산·대전 등 풍선효과 짙어져

[8·2부동산대책 이후]사각지대 는다··· 부산·대전 등 풍선효과 짙어져

등록 2017.08.07 18:01

수정 2017.08.08 05:23

손희연

  기자

규제 덜 받는 지역 중심으로 투자자들 쏠림 현상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

8·2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규제 사각지대인 지역으로 몰리면서 풍선효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서울 강남 4구 등 11개구와 세종시 등 지역에 규제를 통해 투기 세력 등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사각지대인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일부 지역은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청약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어 풍선효과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8·2부동산 대책에 큰 영향을 끼친 서울 강남은 재건축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 중 반포주공1단지에서는 대책 이후 2~3억원이 떨어진 매물도 나오는 등 대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한 세종시는 월세 수요가 적은데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도 50% 정도여서 전국 평균이 75%보다 크게 낮아 다주택자로서는 보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분양권 전매 시 내년부터 보유 기간과 상관없이 50%로 상향된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 만큼 세 부담 강화 전에 정리하려는 물건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부산과 대전 등은 이번 부동산 대책에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곳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틑날인 3일 부산, 대전, 경남에서 청약을 방은 아파트 단지 3곳 모두 1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부산 대신2차 푸르지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54.8 대 1로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올 상반기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1.64%로 1.46% 오른 서울보다 더 컸다. 또 올들어 청약경쟁률 상위 5위에는 1위 대구(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280대1)을 제외하고 2~5위를 부산지역 분양단지가 차지했다. 정부는 8·2대책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선정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지역 중에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도 이번 부동산 대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대전 유성구 반석 더샵 아파트는 총 481가구 모집에 2만7764명이 신청해 평균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대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업계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돼 시장 유동자금이 부동산 이외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지역·상품으로 자금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이런 현상이 생긴거 같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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