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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대통령과의 대화, 허창수 회장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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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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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재계 총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첫 만찬간담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상생경영, 증세 등 현안에 대한 대통령과 기업 총수 간 대화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재계 모두 과거 정부와 달리 상호 간에 충분한 대화가 진행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각 그룹 총수 및 전문경영인 외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전체 기업인들의 대표로서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수장인 허창수 GS 회장은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과의 껄끄러운 관계도 한몫 했지만 사회문제로 떠오른 비정규직 문제, 오너일가 고액보수 등을 해소하려는 노력 또한 별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간한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그룹의 비정규직 비율은 37.6%에 달한다. 전체 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비정규직인 것이다.

이 가운데 GS는 58.9%로 10대 재벌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저도 지난 1년간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LG가 16.2%로 가장 적은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GS는 총수일가가 가장 많이 경영에 관여하는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3, 4세가 그룹 계열사 곳곳에 경영진으로 포진한 것은 물론 이들이 1년간 경영성과로 받아가는 보수도 천문학적이다. 지난해 허창수 회장 형제들과 기타 친인척 등 49명이 그룹 내 공시의무가 있는 계열사에서 배당 및 보수로 수령한 금액은 883억원에 달한다. 허 회장 역시 배당과 등기임원보수 등으로 145억원을 수령했다.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 5월 대선을 거치면서 기업과 가계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요즘이다. 과연 허창수 회장은 자격이 있을까.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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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hm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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