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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2400선 안착, 강보합”

[2017 하반기 경제대전망]“코스피 2300~2400선 안착, 강보합”

등록 2017.07.02 10:43

서승범

  기자

IT·화학·금융 강세장 예상···금리인상은 독

국내 주요기업 CEO 및 임원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시장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가 국내 주요기업 CEO 및 임원진 100인을 대상으로 ‘2017년 경제 대전망’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의 과반수가 올해 코스피시장이 현재의 상승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금의 대세상승장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48%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어느정도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2300~2400p’라고 답했다. 이어 ‘2200~2300p’가 26%로 뒤를 이었고, ‘2400~2500p’가 17%로 3위를 차지했다. ‘2100~2200p’ 6%, ‘2100선’ 2%, 기타 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다수가 현재의 ‘보합·강세장’을 예상한 것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올라 저평가 매력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강세와 문재인 새정부의 정책 기대감, 세계적인 경제 회복세 등의 호재 덕에 상승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응답자들의 전망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일맥상통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 시대심리 기대와 상장기업의 이익 증가라는 실체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증시 추가 상승에는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도 저평가 분석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해볼 상황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승 속도는 느려지고,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평가가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를 비롯해 각종 물가지표가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미국 소비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반기 추세를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투자자가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이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을 통한 적정 EPS를 추정했을 때 보수적으로 분석해보면 연말 적정 KOSPI는 2400pt다. 다만 중립적인 2500PT가 연말 적정지수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도주로 부각할 업종은’이라는 질문에는 IT업종을 꼽은 응답자가 35%로 독보적으로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이 IT업종을 꼽은 이유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등 IT기업들의 실적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도 IT주를 최우선업종으로 꼽고 있다.

이어 ‘화학’이 응답자 중 14.5%를 차지해 2위에 올랐으며, 금융이 12%, 통신이 10%로 3위, 4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비스업(7%), 자동차(6%), 조선·중공업(5.5%), 기계/기타(3%), 제조(2%), 건설(1.5%), 철강금속(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코스피 강세를 둔화시킬 가장 큰 요인으로 ‘미국 금리인상’을 꼽았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올 하반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어느 정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서다.

응답자 52%가 ‘국내 증시에 가장 부담을 줄 요인을 꼽는다면?’이란 질문에 ‘미국 금리인상’을 꼽았으며, 24%가 ‘내수경기 악화’를 꼽았다. 또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증시 분위기 하락을 우려한 응답자가 15%였으며, ‘기타’(7%), ‘문재인 새 정부의 재벌 압박 리스크’(2%) 순으로 나타났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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