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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 재송신···지상파 몽니 풀어라

[기자수첩]UHD 방송 재송신···지상파 몽니 풀어라

등록 2017.06.26 15:31

수정 2017.06.28 14:30

김승민

  기자

사진=김승민 기자사진=김승민 기자

(기자수첩 본문)국내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세계 최초로 지상파 3사(KBS·MBC·SBS)에서 초고화질(UHD) 방송이 시작됐다. UHD는 고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로 HD가 약 200만 화소에 약 1700만 색감을 표현해낸다면 UHD는 약 830만 화소로 약 10억가지 색감을 구현해낸다.

UHD 방송은 시청자 복지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해온 역점사업이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유료방송업계 대비 점차 줄어드는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무기로 UHD 방송 송출을 기다려왔다.

문제는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 업계 간 견제 때문에 시청 복지를 위해 추진된 UHD 방송이 시청자와 멀어지는 상황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으로 방송플랫폼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유료방송 재송신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기존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 콘텐츠들은 케이블TV나 IPTV 등을 통해 전국으로 재송신 돼왔다. 전국에 지상파 방송을 전달하는 송신소 수는 부족한데 유료방송을 선택하는 가구 수는 늘어나다 보니 유료방송사들이 재송신을 통해 지상파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 시행을 지원해왔다.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 비율이 5%도 안 되는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UHD 방송의 무료 보편적 서비스는 먼 얘기다. 국민이 내는 전기요금에서 지상파 방송사가 수신료를 얻는 점을 고려했을 때도 UHD 방송 재송신 거부는 옳지 못한 태도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최대한 빨리 유료방송업계와 UHD 방송 재송신 문제를 논의하기 바란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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