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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업계 재편 이뤄지나

[기자수첩]온라인쇼핑, 업계 재편 이뤄지나

등록 2017.06.22 17:41

임정혁

  기자

온라인쇼핑, 업계 재편 이뤄지나 기사의 사진

오프라인 구매의 모든 반대 현상을 ‘온라인 구매’라고 보자. 이커머스, 오픈마켓, 홈쇼핑 등등 업계 구분과 달리 구매자 입장에선 틀에 목맬 필요가 없다. 오로지 더 저렴한 가격과 혜택만 보면 된다.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물건 그 자체에만 집중해서 쇼핑할 수 있는 구조다.

그래서인지 온라인쇼핑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업체들은 과도한 경쟁 속에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돋보이려 애쓰며 그럴수록 구매자들은 더 많은 혜택과 가격 이익을 보려고 똑똑해진다.

지난 21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외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2016년 기준 76조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인터넷(PC) 쇼핑 규모는 30조원이며 M커머스는 36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의 치열한 경쟁과는 별개로 달콤한 열매가 잔뜩 구미를 당긴다.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비명이 잦다. 쿠팡맨 논란을 겪고 있는 쿠팡과 11번가 사업에서 손을 털려는 SK 모두 사업이 만만치 않다는 걸 인정한다.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다른 업체들도 수두룩한데 거대공룡 네이버가 오픈마켓으로 볼 수도 있는 스토어팜 강화까지 추진하면서 그야말로 업계 전체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그렇다고 특정 경쟁 업체 몇몇만 지목해서 “저기만 없어지면 내가 좀 살 텐데”라고 할 수 있는 사업 구조도 아니다. 오픈마켓 경쟁자로 이커머스가 될 수도 있으며 이커머스 경쟁자로는 다시 오프라인 업체가 정의될 수도 있다. 마치 수건돌리기 하겠다고 수십 명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피해를 떠넘기는 모습이다.

‘상생’이란 구호가 온라인쇼핑 업계에서 다른 형태로 엿보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안 그래도 지금과 같은 시장 규모와 업체 간 경쟁이 끝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곳곳에서 나온다. 결국 시장 논리에 따른 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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