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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브렉시트 협상 착수···입장차 뚜렷해 난항 전망

EU-영국, 브렉시트 협상 착수···입장차 뚜렷해 난항 전망

등록 2017.06.19 19:45

이창희

  기자

사진 = pixabay사진 = pixabay

지난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이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와 관련한 협상에 공식 착수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 수석대표와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을 맡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에서 만나 협상에 들어갔다.

탈퇴 방침을 통보한 지 2년이 되는 2019년 3월30일 EU를 탈퇴하게 되는 영국은 EU와 649일간 협상을 갖는다.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영국은 자동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잃게 된다.

바르니에 EU 수석대표는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하고 모두에게 유익한 합의에 이르려는 건설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영국 수석대표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은 EU와 강력하고 특별한 동반자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협상은 전례가 없고 내용도 상당한 데다 몇몇 쟁점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여기에 EU는 영국의 탈퇴 조건에 대해 먼저 협상을 벌인 뒤 진전이 있을 경우 올해 연말 경부터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순차적 협상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탈퇴 조건과 미래관계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영국이 EU 회원국 시절 약속한 재정기여금 문제도 쟁점이다. EU는 영국이 2020년까지 약속했던 재정기여금 등을 납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그 액수로 최대 1000억 유로를 설정했다. 반면 영국은 EU로부터 받아야 하는 돈도 상당액이라는 점을 들어 거부하는 모양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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