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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주택 신규시장 놓치지 마라”

[건설&CEO]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주택 신규시장 놓치지 마라”

등록 2017.05.26 09:59

수정 2017.06.20 12:45

김성배

  기자

예가 부활 총력, 최근 회의서 주택사업 힘쓰라매년 20만가구 시장 놓치지 마라 지시 전달주택 부활신호탄···브랜드 이미지제고 등 숙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제공=쌍용건설)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제공=쌍용건설)

해외건설에 주력하던 쌍용건설이 국내 주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경영 임원들 회의석상에서 “주택사업에도 시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라는 새주인을 맞이한 후 쌍용건설은 두바이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선 조단위 수주에 성공하면서 순항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쌍용예가 사업이 아직 고전 중에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직접 예가 사업에 힘쓰라고 주문하면서 주택사업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2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을 이끄는 김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신규 매년 20만가구라는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을 우리도 놓쳐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도급 사업은 물론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지역주택조합 사업까지 총망라해서 쌍용예가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에 힘을 주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김석준 회장은 회사 법정관리 이전부터 본인이 국내 주택사업보다는 해외건설에 더 주력하고 국내사업에 대해선 부사장 등 경영이나 주택담당임원들에게 더 책임을 맡기는 등 상대적으로 해외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실제 최근까지만 해도 김석준 회장은 두바이,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지를 돌면서 주로 해외사업이나 해외 토목 등 사업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이번 주택사업에 더 힘을 주라는 의미의 지시가 쌍용 예가 사업을 자신이 직접 챙겨보겠다는 의미로 쌍용건설 주택사업 부활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최근 업계 1위인 삼성물산 래미안 사업 부장을 쌍용건설 주택담당임원으로 영입한 이후 그의 주택관련 첫 메시지여서 주택사업에 대한 그의 의지를 나타내는 등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택사업은 그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한때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에 오를 정도로 대형 건설사 였던 쌍용건설로서는 다시 명가 재건을 위해선 공공사업과 해외사업은 물론 주택사업도 사업 포트폴리오상 포기할 수 없는 사업분야다. 특히나 해외 사업과 달리 재건축 등 국내 주택사업은 부활중인 쌍용건설이 대한민국에서 아직 건재하다는 점을 소비자들이나 국민들에게 각인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 재건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업계 1위 브랜드 삼성물산 래미안을 최고의 자리에 올린 김동욱 부장을 쌍용건설 임원으로 영입한 것도 이런 연장선상의 결정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쌍용건설이 주택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쌍용건설은 최근 수도권 정비사업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여러 정비사업 입찰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간 수주활동 정지, 법정관리를 경험한 이미지가 쌍용건설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쌍용건설은 이달 경남 밀양 쌍용예가를 시작으로 올해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1538가구), 인천 부평구(811가구),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873가구) 등 총 3800여 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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