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편의점]미니스톱,대형점포·고급디저트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30평 이상 대형 점포만 신규 출점

다양한 상품과 편안한 공간 차별화

미니스톱은 대형점포와 고급 디저트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미니스톱 제공

미니스톱은 지난 2016년 차별화를 선언한 이래 대형점포와 고급 디저트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부터 30평 이상의 점포만 신규 출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을 감안했을 때 다양한 상품과 편안한 취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넓은 매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미래 편의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처럼 담배 판매 위주의 구멍가게와 같은 소규모 편의점이 아닌 넓은 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변신이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를 위해 미니스톱은 작년부터 새로운 구성의 표준점포 모델을 확정하고 모든 신규 오픈점에 적용하고 있다.

새로운 표준점포 모델은 음료 냉장고는 물론 도시락·디저트 등을 진열할 수 있는 런치케이스를 늘린 게 특징이다. 매장에는 1인 가구 소비자를 위해 1차형 테이블을 설치했으며 이동에 불편함 없는 넓은 통로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변화를 줬다.

아울러 미니스톱은 상품의 프리미엄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올해 첫 번째로 시도하는 과제는 고급 디저트 개발이다. 우선 기존에 판매하던 소프트크림의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 작년에는 초코소프트크림 원료를 벨기에산 초콜릿으로 바꿔 리뉴얼 출시했고 올 3월부터는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전용목장의 유기농 우유를 활용해 원유 함유량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미니스톱은 다른 디저트 상품 개발에도 신경을 쏟는 모습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스위트디저트 개발을 담당하는 전탐팀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한편 트렌드 파악을 위해 정기적인 일본 출장과 시장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일본을 방문해 스위트 디저트 전문점에 대한 시장조사와 제조 공장 시찰을 마쳤으며 추후 일본의 스위트 디저트 상품을 벤치마킹한 미니스톱만의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니스톱은 디저트 형 빵, 브런치, 달콤한 과일 샌드위치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전체 디저트 상품군의 프리미엄화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