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8℃

  • 강릉 17℃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대우조선, 한도 약정금 ‘2조9천억’ 증액 확정

대우조선, 한도 약정금 ‘2조9천억’ 증액 확정

등록 2017.05.17 19:00

김민수

  기자

지난 달 17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지난 달 17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대우조선해양이 차입 한도 약정 금액을 2조9000억원 증액키로 결정하면서 금융당국의 추가 자금지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기관 차입 방식으로 단기차입금이 2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4조7132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이번 단기차입 증액은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 약정금액 하도를 확대한 것”이라며 “현대 단기차입한 금액은 금융기관 1조7332억원, 당좌차월 1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대우조선 회생을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 투입을 중심으로 하는 추가 자금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산업은행이 자금지원의 선제조건으로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국민연금 등 주요 사채권자들이 동의하면서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번에 지원받게 되는 2조9000억원은 마이너스 대출 방식의 한도성 대출로 모자라는 돈을 먼저 사용한 뒤 선박 건조 대금 등 자금이 유입될 때마다 이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다만 채무조정안에 불복하는 개인투자자가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어 실제 자금 지원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실제로 지난 달 21일 창원지법 통여지원이 대우조선의 회사채 채무재조정안을 인가한 이후 개인투자자 한 명이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항고하면서 채무 재조정안의 효력이 일시 정지된 바 있다. 최근 고등법원이 이를 기각했으나 해당 투자자가 대법원에 재항고에 나설 경우 채무재조정안의 효력이 장기간 중단될 여지도 존재한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전환사채(CP) 발행 한도를 기존 2조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하고 윤태석 연세대 법대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