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0℃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황금연휴에 면세점株 활짝

황금연휴에 면세점株 활짝

등록 2017.04.30 23:40

장가람

  기자

최장 10일 연휴에 관련 종목 들썩들썩사드 배치로 지지부진한 주가에 도움될까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최장 10일간 황금연휴 기대감으로 인해 면세점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황금연휴 특수를 계기로 사드로 몸살을 앓던 면세점 업종의 주가 반등 여부에 대해 시장 관심이 쏠린다.

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달 들어 12.63%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지주사 전환 호재가 겹친 롯데쇼핑의 경우 20.68%가량 주가가 뛰었다. 신세계는 약 16.19%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SM면세점 부진으로 주가에 발목이 잡힌 하나투어 역시 지난해 말 6만6100원보다 4개월 사이 주가가 약 27.68% 상승해 8만4400원에 거래 마감했다. 같은 기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1.63%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 주가가 국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와 일본 및 동남아 관광객 증가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실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승무원을 제외한 총 출국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행 관광 감고 우려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내국인 출국자 수가 100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돼, 면세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같은 기간 중국인 입국자가 40% 줄었으나 일본인과 동남아 입국자가 22%, 7% 증가해 실제 입국자 감소율이 11%에 그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관세청이 신규 면세점 사업자의 영업 개시일 연기를 추진하고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납부를 허용할 계획을 밝혀, 사드로 인한 업계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세청을 5월에서 6월 중으로 업계 간담회를 진행한 뒤 신규 면세점 영업개시일 연기 안건을 특허심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연기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해할 만한 이유의 요청이 있으면 개별로 영업개시일을 늦춰줄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아직 장밋빛 전망은 무리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제주도 일일 입도 외국인 관광객이 4월 누적 기준 전년 동월보다 68% 급감했다”며 “일본인과 동남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바운드 분위기를 대세 전환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투자 전문가 역시 “면세점 사업자들의 매출 비중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차지 비중이 높고, 추가 사업자 선정으로 면세점 간 과당경쟁이 예상된다”며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