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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자금지원 임박··· '2조9천억' 어떻게 쓰나

대우조선 자금지원 임박··· '2조9천억' 어떻게 쓰나

등록 2017.04.18 18:17

김민수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정부당국이 대우조선해양 신규 자금지원 전제 조건으로 내건 이해당사자들의 채무 재조정이 일단락되면서 향후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에 다르면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원을 비롯해 이달 말까지 대우조선의 부족자금은 약 9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채무 재조정을 통해 회사채 50%가 출자전환되고 나머지 50%는 만기가 3년 연장되는 만큼 부족자금은 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하게 된다.

대주주인 산은은 먼저 지난 2015년 10월 결정된 4조2000억원의 자금 가운데 남아 있는 3800억원을 부족금 해소에 사용한 뒤 새로 지원받는 2조9000억원으로 나머지 금액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대우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마이너스 대출 방식의 한도성 대출이다. 이번 달 만기가 도래할 회사채 상환처럼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꺼내 쓸 수 있지만 자구 노력으로 부족자금을 충당한 뒤 그래도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만 해당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채권단은 신규 지원 자금에 대해 선박 건조 등 운영비와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 결제 용도로 먼저 사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이 해당 자금을 대출 형태로 사용한 뒤 선박 인도 대금이 들어오면 이를 채워 넣은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규자금 지원으로 대우조선은 회사를 괴롭히던 유동성 위기에서 확실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채무 재조정을 통해 일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상환 부담에서 해소됐을 뿐 아니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의 무담보 채권 1조6000억원과 시중은행 무담보 채권 5600억원도 출자전환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채권단 역시 대우조선이 향후 3년간 회사채 상환 부담을 벗게 된 만큼 향후 자회사 매각 및 사업구조 개편, 인력 감축 등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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