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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축구장 115개’ 규모 만큼 볼거리도 풍성

[롯데월드타워 모든것]④‘축구장 115개’ 규모 만큼 볼거리도 풍성

등록 2017.03.31 17:02

차재서

  기자

전망대·호텔·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 구축 ‘스카이셔틀’ 타면 123층까지 단 1분만에 도착콘텐츠·프로그램 추가 도입해 랜드마크로 키울 것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투자금 4조2000억원에 공사기간 2280일. 하루 숙박 수천만원대 6성급 호텔, 미셰린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그리고 서울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초고층 유리바닥 전망대···’

롯데그룹의 30년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는 오랜 기간 공 들인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명성 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롯데는 보유한 유통과 건설 사업 역량을 십분 활용해 쇼핑·레저·문화 기능을 한 곳에 총집결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완해 소비자를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4월3일 공식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에 지하 6층, 지상 123층 규모로 구축됐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연면적도 축구 경기장 115개와 맞먹는 80만5872㎡(24만3776평)에 달한다. 롯데 측은 굵직한 기록을 보유한 롯데월드타워가 우리나라의 새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먼저 ‘포디움’이란 이름이 붙은 롯데월드타워의 1층부터 12층까지는 금융센터와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와 갤러리 등이 입주한다. 기존 에비뉴엘 건물 8·9층과 롯데월드타워의 8·9층은 연결돼 있으며 면세점이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14층부터 38층은 다국적 기업을 유치할 ‘프라임 오피스’로, 42층에서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꾸며졌다. 총 223세대, 전용면적 139~842㎡ 넓이이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는 24시간 최고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설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 사진=롯데물산 제공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설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 사진=롯데물산 제공

이와 함께 76층에서 101층은 롯데호텔이 론칭한 최상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서울’이 자리 잡았다. 이 호텔은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와 설치 미술가 박선기 작가를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과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한국적 정서를 담아 디자인한 ‘시그니엘서울’의 총 235개 객실에서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100층은 세계 각국 국빈 등을 위한 로얄스위트로 하루 숙박비만 2000만원을 웃도는 국내 최고가 객실이다.

또한 야닉 알레노 셰프가 레스토랑 운영과 더불어 호텔 내 모든 식음료에 대한 총괄 디렉팅을 전담한다. 방문자들은 웨딩에서부터 룸서비스 메뉴에 이르기까지 미쉐린 3스타 셰프가 제안하는 맛과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한 입주자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 시설 ‘프리미어 7’이 들어선다

롯데월드타워의 백미는 지하1층과 지하2층, 117층에서 최상층(123층)으로 이어지는 ‘서울스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상 500m에 위치한 ‘서울스카이’는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세 번째 높이의 전망대다.

118층에 오르면 유리로 된 ‘스카이 데크’를 너머로 478m 아래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맑은 날씨에는 서쪽으로 50km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는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까지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대형 스크린에 미리 담아놓은 영상을 통해 평소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을 이용하면 단 1분 만에 118층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서울스카이의 또 다른 강점이다. 엘리베이터 2대가 위아래로 붙어 동시에 운행하는 이 설비는 초속 10m의 속력으로 방문객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망대까지 안내한다. 운행 중에는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재생하며 4D 영화를 보는듯한 시공간 체험을 제공한다.

앞서 언론 공개행사를 거쳐 특유의 엘리베이터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서울스카이는 올해 입장객 23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물산 제공

추후 롯데월드 측은 롯데월드타워를 세계적인 장소로 키우기 위해 신규 콘텐츠를 지속 도입하고 투어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진 만큼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는 장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 일환으로 서울스카이와 잠실의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등 인근 3개 사업장을 연계한 상품을 마련한다면 사업적 시너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가 유공자와 도서벽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초청행사도 병행한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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