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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낙관론 경계해야

[기자수첩]증시 낙관론 경계해야

등록 2017.03.27 17:32

수정 2017.03.27 17:48

서승범

  기자

증시 낙관론 경계해야 기사의 사진

“요즘 증시가 핫하다 던데 나도 대형주에다 돈을 좀 넣을까”

요즘 술자리를 갖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다. “코스피가 크게 올랐다더라” “누구 테마주는 몇 배가 올랐다더라” 등의 말들이 이어지며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

국내 증시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예상 범위 내 이뤄진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을 돌파해 2200선까지 달려가고 있고, 코스피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대형주 위주로 목표주가를 모두 높게 예상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넘을 산은 다 넘었다’라고 표현까지 나오며 올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가뜩이나 분위기에 좌지우지되는 국내 증시 특성상 조그만 악재에도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호재로 몸값을 올리던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 실행 쉽지 않다”는 한마디에 곤두박질했다.

국내 증시를 흔들 악재는 도처에 산재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중국의 사드 보복 등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줄 요인이 즐비하다.

주식 투자에 대해 너무 비관적인 시선을 가지면 안 되겠지만, 너무 긍정적으로 다가선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분위기가 밝을수록 더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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