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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부동산이 뜬다

[아파트 살까 말까]소액 부동산이 뜬다

등록 2017.03.28 07:30

이창희

  기자

오피스텔·소형아파트·원룸····1억원대 투자처 급증1인가구 수요증가···더이상 ‘그들만의 리그’ 아니다

과거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부동산 투자가 정부 정책과 주택 트렌드의 다양화에 힘입어 저변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1억원대의 비교적 소액 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는 투자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1인 가구 비율과 함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오는 9월부터 개인 투자자가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공모·상장 리츠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지난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은 공모·상장 리츠 관련 각종 규제를 풀어 소액 개인투자자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1인 투자자가 최대 소유할 수 있는 지분이 기존 30~40%에서 50%로 확대되고 주요주주나 임직원 같은 리츠의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부동산을 리츠에 원활하게 편입할 수 있도록 리츠-특별관계자 간 거래제한도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주총의 의결권 주식주 1/3 이상 참석과 2/3 결의가 기준인 특별결의를 거쳐야 했지만 개정안 시행 이후부터는 1/4 이상 참석, 1/2 결의인 보통결의로도 가능해진다.

이 같은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부동산 투자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최근 소액 부동산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는 1억원대로 투자가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부터 소형아파트, 다가구주택, 원룸 등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측면이 크다. 주거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적은 금액으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여기에 그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던 부동산 경매 등을 온라인으로 접근하는 길이 열린 것도 한 몫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공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온비드를 통해 공매에 참여한 입찰자 수는 전년 대비 26.7% 급증한 19만명을 기록했다.

1인 가구 비율의 증가도 투자 수요를 부르는 요소로 꼽힌다. ‘2015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1인 가구는 벌써 520만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약 30%에 육박한다. 소형 임차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환금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면이 많아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앞으로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여성과 키즈(kids)에 맞춤한 투자를 권한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인구증가 여부와 정부기관·대학 등의 이전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면 1억원대 투자가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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