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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자산관리 명가'로 우뚝

삼성증권, '자산관리 명가'로 우뚝

등록 2017.02.23 09:11

정혜인

  기자

1982년 설립, 1998년 삼성그룹 편입뮤추얼펀드 출시, 홈트레이딩시스템 등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로 시장 선도자산관리 위한 별도 조직 통해 차별화다양한 해외 네트워크 통해 경쟁력 확보

삼성증권은 증권 중개,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자금운용에 이르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투자회사다.

삼성증권의 전신인 한일투자금융은 1982년 설립돼 1988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1991년 국제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이듬해 삼성그룹에 편입됐다. 1996년에는 첫 해외 법인인 런던 현지법인을 열었고 1998년에는 뉴욕법인도 개설했다. 같은 해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 판매, 1999년 국내 업계 최초 홈트레이딩시스템 가동 등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후 삼성증권은 2000년대 황영기 전 대표(현 금융투자협회 회장)가 자산관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하면서 고객 기반을 마련하고 인력,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현재 고객 기반과 금융상품 판매 수익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며 개인 고객 대상 영업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수익률 관리 제고를 위해 조직 신설도 단행했다.

윤용암 사장이 취임한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을 중심으로 상품과 채널을 총괄하는 CPC전략실을 신설했다. CPC전략실에서는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시장을 조사/분석하며 이를 토대로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비슷한 시기 리테일 고객만을 위한 WM리서치를 신설, 해외 국가별 시장 분석 및 자산배분을 전담하고 있다.

또 초고액자산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2010년에는 SNI(Samsung & Investment)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금융자산만 30억원 이상의 VVIP를 대상으로 하는 관리 전담조직도 출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사업기반 고객 예탁 자산은 2016년 기준 161억원까지 늘었고, 고액순자산보유자(HNWI)도 업계 최다인 9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를 온라인까지 확대시키기 위해 핀테크를 접목한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스마트 어드바이저’(Smart Advisor) 서비스를 지난해 초부터 시작했다. 스마트 어드바이저는 투자자의 목적이나 성향에 따라 최적화된 투자 자산의 조합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해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4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독립 리서치사인 영국 롬바드스트리트 리서치(LSR)와 캐나다 BCA리서치 등과 제휴를 맺었다.

같은 해 유럽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미국의 누버거버먼 등 그동안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해외 자산운용사들과도 제휴를 이어갔다.

2015년에는 아시아권의 중신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지난해 7월에는 대만 KGI증권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외에 2008년부터 이어진 로스차일드 그룹과의 인연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삼성증권은 활발한 해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대 화장품기업 인터코스를 삼성증권에 소개한 것이 로스차일드그룹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초대형 IB 대열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1000억원 대로 늘어나 초대형 IB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자기자본 규모로는 업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초대형 IB로 나아가면서 그 동안 두각을 보인 대형 IPO외에 중소기업 IPO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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