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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가 뭐길래···이통사·케이블업계 ‘차별화’ 고심

OTT가 뭐길래···이통사·케이블업계 ‘차별화’ 고심

등록 2016.12.09 17:18

한재희

  기자

OTT,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이동통신3사 뿐 아니라 케이블TV업계서도 활발딜라이브, 최근 조직 개편하며 OTT 사업에 집중동영상 시장 성장세··· 콘텐츠 차별화·마케팅 경쟁 예고

딜라이브 플러스 화면 이미지. 사진=딜라이브 제공.딜라이브 플러스 화면 이미지. 사진=딜라이브 제공.

인터넷 TV인 OTT(Over The Top)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통사는 물론 케이블TV업계에서도 OTT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OTT사업의 경우 태동 단계로 가입자 유입에 치중하고 있지만 콘텐츠 시장은 계속 성장해 2020년에는 7801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OTT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물론 케이블TV업계에서도 OTT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만 15~45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동영상 서비스 브랜드 인덱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가입된 통신사가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옥수수’, KT 가입자는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LTE비디오포털’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이 모두 45%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른 동영상 서비스인 ‘푹’이나 ‘티빙’이 이용률은 20%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 개인화 추천 기능과 오리지널콘텐츠, 국내 OTT 최다 스포츠 채널제공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KT는 ‘올레tv 모바일’은 80여개의 실시간 채널 및 11만여편의 VOD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360도 VR 콘텐츠를 내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비디오포털은 최근 개편을 통해 이용자 유입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측은 새로 신설된 ‘데이터도 무료관’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면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까지 무료로 주는 파격 혜택을 내세운 데이터도 무료관은 U+비디오포털의 전체 시청건수 가운데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뿐 아니라 케이블업계에서도 OTT 사업에 뛰어들었다. OTT 서비스가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탈바꿈하는 방식이다.

딜라이브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딜라이브는 넷플릭스와 지난 5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한 달 뒤 OTT 셋톱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를 판매해왔다. 연내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미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딜라이브는 TF팀으로 존재하던 OTT 사업부분을 최근 OTT 사업부서를 재정비하고 넷플릭스 OTT 셋톱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의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했다.

딜라이브는 영업조직을 케이블TV, OTT 사업본부로 양분하고 마케팅, 유통, 콘텐츠 수급 등을 담당하는 인력 60여명을 재배치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OTT 셋톱박스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현재 OTT 셋톱박스에 다른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고, 다른 콘텐츠를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내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아래 OTT 서비스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OTT 셋톱박스 형태로 제공하는 ‘티빙박스’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OTT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사 동영상 서비스에 자사 가입자 이용률이 높은 이유가 가입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OTT서비스 도입은 N스크린의 일환이자 동영상 소비 방식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며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는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케팅 경쟁은 심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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