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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사 실적 작년比 20%↑···1위는 '신한금융'

4대 금융사 실적 작년比 20%↑···1위는 '신한금융'

등록 2016.10.23 10:46

수정 2016.10.24 20:38

조계원

  기자

3분기 누적순익 6조1985억원신한금융 나홀로 2조원대 달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도 국내 4대 금융사는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이 2조원 이상의 누적순익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KB금융이 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도 1조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21일 각 금융사에 따르면 신한금융·KB금융·하나금융·우리은행 등 4대 금융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조1985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5조1573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순익 2조162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보다 10.2%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순익 2조원 돌파는 4년만에 처음으로, 대손충당금과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동시에 이자이익이 증가한 원인이다. 3분기 분기순익 역시 707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순익은 1조6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5.1% 증가했다. 이같은 순익증가 추세로 볼때 올해 2조원대 순익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대증권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신한금융의 순익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순익 1조24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23.6% 증가한 규모로 4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분기순익은 4501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동기대비 76.6%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실적이 하나·외환 전산통합이 마무리되고 나오는 첫 실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순익 1조1059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누적순익이 31.6% 증가했다. 이는 4대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률로, 3분기 기준으로는 355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순익 증가와 함께 건전성 향상에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보다 27.5% 감소했고, NPL 커버리지 비율 역시 34.4%포인트 개선됐다.

국내 4대 금융사가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이들의 실적 개선 배경은 대출시장 호황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가계대출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 실제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도 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우리은행은 6.4%, 하나금융은 2%, KB금융은 0.3% 증가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실적 증가는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 따른 이자이익 향상에 원인이 있다”며 “금융사들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이 올해 모두 견조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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