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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37년 ‘유통 노하우’ 중국에 수출한다

롯데百, 37년 ‘유통 노하우’ 중국에 수출한다

등록 2016.10.17 10:00

이지영

  기자

중신그룹과 합작사 설립해 상해 쇼핑몰 4개 점포 운영그룹 유통계열사와 시너지 증대 기대

사진=롯데백화점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37년 국내 1위 유통 노하우를 중국 대륙에 수출한다. 중신그룹과 합작해 리테일 운영회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를 통해 현재 중신그룹이 운영중인 상해 ‘타이푸광장’ 쇼핑몰 운영하는 식이다. 향후 2017년~2019년 사이에 추가 건설되는 3개의 쇼핑몰을 더해 총 4개점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에서 즉시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게 됐다. 부동산개발 리스크와 인허가 부담이 없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 상해 진출로 면세점, 마트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증대도 기대된다.

중신그룹은 중국 국가재정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980조원의 자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간 6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중신그룹은 상해에서 운영경험 부족과 유통시장 둔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롯데백화점에 파트너십 구축을 요청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베트남 호치민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위탁 운영한 사례가 있고, 중국에 주재하는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상해 쇼핑몰 운영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텐진에 2개점을 비롯해 선양, 웨이하이, 청두 등 각 지역(省) 중심도시에서 점포를 운영중이나, 중국의 경제수도 격인 상해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다.

내년부터 상해 쇼핑몰의 운영을 맡게 되면 중국 핵심상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한류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 운영을 계기로 기존 중국 점포에 진출하지 않았던 유명 F&B 브랜드와 중국인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들을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존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37년간 대한민국 유통의 1위를 지켜온 롯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롯데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 우수기업들의 판로개척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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