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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아너힐즈 평균 청약경쟁 100대 1 의미

[뉴스분석]디에이치 아너힐즈 평균 청약경쟁 100대 1 의미

등록 2016.08.25 09:55

신수정

  기자

두차례 낮춘 분양가에 투자심리 자극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고분양가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로부터 2차례 분양보증을 거절당했던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100대 1을 기록했다. 한채당 분양가가 9억원이 넘고 중도금 역시 자력을 통해 마련해야 함에도 이같은 경쟁률이 나타났다는 것은 실수요자와 함께 가수요도 섞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체 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339명이 몰려 평균 1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주택형이 수 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과열이 뚜렷했다. 특히 1가구를 공급한 84㎡(전용면적 기준)A형의 경우 1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의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고 현대건설 역시 중도금 대출 보증을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수요자 자력으로 중도금 대출 전부를 마련해야 하지만 수요자들은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이는 두차례나 낮아진 분양가로 인해 당첨시 사실상 로또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당초 3.3㎡당 431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지만 HUG는 고분양가를 이유로 승인을 반려했고 결국 3.3㎡당 4137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요자들은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고 인식, 청약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 ‘그린라이트’로 작용될 전망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실제 계약률은 지켜봐야겠지만 높은 청약률로 미뤄볼 때 계약은 손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말 이주가 예정된 개포주공 4단지 역시 1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42㎡형은 재건축 후 59㎡형을 배정받는 물건의 경우 9억1000만원 정도로 이달 초와 비교했을 때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일각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가격 조정과 대출규제가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8.25 가계부채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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