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상선에 격려 편지···“최선두 글로벌선사로 성장하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담은 편지를 전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기일에 현대상선 직원들에게 삼계탕과 응원의 편지를 발송했다.

현 회장은 “혹서기임에도 고 정몽헌 회장님 기일행사에 참석해 주신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라고 편지를 시작한 현 회장은 “기일에 즈음해 현대상선이 현대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경제력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말연초에 인사발령이나 주재원 부임 시 다같이 인사 다니던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습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현 회장은 떠나보내는 현대상선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현 회장은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현대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었으며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반드시 최선두의 글로벌선사로 성장해 세계 오대양을 누리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금일 신주 상장을 완료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

임주희 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