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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조용병 vs 위성호’ 벌써부터 관심

신한금융 차기 회장 ‘조용병 vs 위성호’ 벌써부터 관심

등록 2016.08.17 09:55

수정 2016.08.17 10:26

김아연

  기자

조 행장 ‘덕장에 지장’ 회사내 무게중심 다소 쏠려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용장···연임 여부도 촉각

조용병 신한은행장(좌)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은행, 신한카드 제공조용병 신한은행장(좌)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은행, 신한카드 제공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이 사실상 회장 후보에서 멀어졌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나오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과 신한금융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당초 금융권과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조 행장과 위 사장의 2파전에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이 가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조 행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위 사장은 용장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을 엮임한 바 있고, 이후 2013년 신한카드 사장으로 선임돼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업계1위를 수성하고 있어 회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위 사장은 영업과 조직관리 능력면에서 그룹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조 행장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반면, 조 행장의 경우 한동우 회장이 직접 신한은행장에 추천한 인물로 신한금융 임직원 사이에서는 덕과 지를 갖춘 CEO로 평가받고 있다. 한 회장이 신한사태를 수습하면서 계파간 갈등으로 어수선한 내부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논란에서 자유로운 조 행장(당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신한은행장으로 추천했다는 얘기는 적잖게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과거 신한사태가 국내 금융권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쳤던 만큼 금융감독당국에서 후계 결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중립에 있는 조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적합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초저금리 상황에서 조 행장이 거둔 성과도 회장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하며 KB국민과 하나금융 등 치열한 리딩뱅크 싸움에서 단 한차례도 1등을 빼앗기지 않으며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 등의 성공적 도입 등 신시장 공략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조 행장이 회장으로 역임할 경우 신한은행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에 위 사장의 연임은 정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때문에 당분간 2강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57년생인 조 행장이 회장에 오른다면 한 살 어린 위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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