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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분양 지속 증가···공급과잉 폭탄 돌리기 빨간불

아파트 미분양 지속 증가···공급과잉 폭탄 돌리기 빨간불

등록 2016.08.02 07:44

서승범

  기자

건설사, 미분양 증가 불구 분양 물량 늘려8월 작년비 2배···정부, 미세조정 나서야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해 공급과잉 우려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해까지 매달 감소세를 보인 미분양 물량은 올해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최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미분양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5월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 주택은 6월 말 전월보다 4543가구가 늘어나며 5만999가구를 기록했다. 공급과잉 논란에 중심에 섰던 경기도에서 지난달 늘어난 미분양주택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경기도 미분양주택은 1만9737가구로 전월보다 14.3%나 늘어났다.

지방 역시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었다. 수백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끈 부산도 6월에는 전달보다 25%나 미분양이 증가했다. 충남과 경남은 지난해 대비 2~3배가량 증가했으며, 경북과 충북도 각각 21%, 18%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도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에도 63곳에서 총 4만5827가구(일반 3만9569가구, 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동월(1만9314가구가구)대비 약 2배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9395가구, 지방에서는 32곳 2만174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미분양이 적체되고 있는 경기도가 1만5237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분양 증가가 결국 전체적인 부동산 분위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인 관리·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공급과잉 문제는 연초부터 제기된 내용이다. 집단대출규제·보증강화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미분양 증가는 더욱 시장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민간기업은 수익이 발생하면 계속 공급을 이어갈 것이다. 정부가 인허가 물량을 조절하고, 재건축 같은 경우는 승인 시기를 조절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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