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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도주’ 강경완, 가평서 긴급 체포

‘전자발찌 끊고 도주’ 강경완, 가평서 긴급 체포

등록 2016.07.21 21:41

김선민

  기자

전북 군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강경완(45)이 도주 사흘째인 21일 긴급 체포됐다.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5분께 강씨의 수배차량이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순찰차와 경찰인력을 배치해 길목을 차단하고 청평면 고성리 도로에서 강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강씨는 자포자기한 듯 반항하지 않았으며, 라이터와 수첩을 가지고 있었고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에 거주하던 강씨는 지난 19일 밤 10시께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잠적했다. 이후 다음날 새벽 3시께 서울 은평구에 SM5 승용차에 탄 모습이 포착된 뒤 같은 날 밤 11시45분께 일산에서 파주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직장이 경기 가평에 있으며, 지인들이 다수 살고 있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유, 이동 경위 등 정확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씨는 2010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았다.

강씨는 2010년 5월31일 오전 3시30분께 공범 구씨(47)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A양(당시 14세)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뒤 성폭행하려다 A양이 도망하자 A양이 두고 간 휴대전화 등 물품 4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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