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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임진강 수위 상승···강원 중북부 비피해 속출

폭우로 임진강 수위 상승···강원 중북부 비피해 속출

등록 2016.07.05 09:33

수정 2016.07.05 10:16

안민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진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북부 지역은 시간당 30mm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파주 도라산, 포천 신북 등에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 중북부 지역도 이번 장맛비로 피해가 속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천군은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의 수위는 0.82m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승교는 북한의 황강댐 방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진강 주변 주민과 야영객에게 대피 방송을 내보내는 기준 수위인 1m에는 못하고 있지만 이날 오전 4시부터 필승교 수위가 10분당 0.02∼0.03m씩 상승 중이어서 조만간 1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댐은 시간당 173t을 방류하며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군남댐 외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일제히 수위 조절에 나섰다. 팔당댐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수문 5개를 11m 높이로 열고 초당 3천409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날 경기북부 전역에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고 내리고 있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지난 4일부터 5일 오전 6시 30분까지 파주 도라산 116.5㎜, 포천 신북 116.0㎜, 의정부 107㎜, 양주 98.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지역은 한때 시간당 60㎜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은 강원 중북부 지역도 마찬가지다. 일부 지역에는 4일과 5일 밤사이 시간당 20∼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정선 175㎜, 삼척 원덕 174㎜, 태백 156.4㎜, 평창 155.5㎜, 영월 149.3㎜, 동해 134.2㎜, 강릉 127㎜, 춘천 65.8㎜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3시께 정선군 남면 광덕계곡 인근에서 60∼70대 노인 4명이 탄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 등이 출동했다.

또 정선군 군도 6호선 일부 구간이 침수 우려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 됐으며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인근 '엄수교' 철거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가도가 물에 잠겼다.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에서는 3m 높이의 나무가 쓰러져 인근 주택 지붕을 덮치기도 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공원 내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 된다”며 “침수나 계곡 범람,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양구·인제·고성·속초 산간과 철원군 등 북부 산간 5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도내 중북부 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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