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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책임통감”···검찰 출석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책임통감”···검찰 출석

등록 2016.07.04 14:58

강길홍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5조원대 분식회계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지만 혐의는 부인했다.

4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천문학적 규모의 회계사기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께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도착한 고 전 사장은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지만 회계사기를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상태 전 사장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임명된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재임하면서 총 5조4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대우조선은 고 전 사장이 재임하고 있던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4409억원, 4711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고 전 사장이 퇴임한 뒤인 2015년 사업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과거 누락된 비용과 손실충당금을 2013년과 2014년에 뒤늦게 반영하면서 각각 7784억원, 7429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수정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고 전 사장이 연임을 위해 경영 성과를 부풀리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처럼 회계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전 사장 재임기간동안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모(61) 전 부사장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전 부사장은 고 전 사장이 회계조작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사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사장의 구속이 결정되면 대우조선 최고경영자 출신 중 남 전 사장에 이어 두번째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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