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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 발표···“안전관련 업무 ‘직영체제’로 전환”

박원순,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 발표···“안전관련 업무 ‘직영체제’로 전환”

등록 2016.06.16 14:56

김선민

  기자

박원순,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TV 캡쳐박원순,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서울 지하철 안전 관련 업무가 모두 서울시 직영 체제로 전환된다.

16일 서울시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과 관련해 '지하철 안전업무 직영전환 및 메피아 근절방침'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전동차 경정비, 차량기지 구내운전, 모터카 등 특수차 운영, 역사운영 5개 분야를 모두 직영하기로 했다.

용역업체가 운영하던 서울지하철 안전업무가 직영화되고 은성PSD 청년노동자들이 서울메트로 직원으로 채용된다. 이른바 '메피아'로 불린 서울메트로 전적자들은 재고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메트로와 도시철도 외주업체에 재직 중인 전적자 182명은 모두 퇴출되고 직영 전환 후에도 재고용에서 배제된다.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 자회사 도시철도ENG가 담당하는 업무 중 안전업무인 전동차정비, 궤도보수도 직영 전환한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구의역 사고 이후 모든 가치에 앞서 안전을 우선순위에 둘 수 밖에 없다"며 "전적자를 직영화 과정에서 다시 채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큰 원칙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전적자들과 여러 형태의 계약 내지 협약이 있을 수 있다"며 "이들과 합의가 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소송 형태로라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다만 필요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60세 이상 전적자를 해당 업무에 한해 한시 고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업무가 외주화되며 안전문제와 더불어 메피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하철 안전을 포함해 잘못된 우리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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