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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만 있니? 풍성한 韓 영화제

[포커스] 칸에만 있니? 풍성한 韓 영화제

등록 2016.05.28 08:00

이이슬

  기자

봄과 여름사이서 즐기는 풍성한 영화제

 칸에만 있니? 풍성한 韓 영화제 기사의 사진

제69회 칸 국제영화제가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했으며, '부산행'(감독 연상호)과 '곡성'(감독 나홍진)이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전주, 봄의 영화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4월 28일 개막해 5월 7일 막을 내렸다. 류승완 감독, 안재홍, 김동완, 권율, 류현경, 박정민 등 다수의 감독, 배우들이 참석해 전주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처럼 영화제의 열기가 안팎으로 뜨거운 가운데 기세를 몰아 영화를 즐기기 위한 관객들을 기다리는 영화제들이 풍성하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갈등을 겪으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화두가 뜨거워진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칸 영화제로 이어지는 영화제의 열기를 다수의 영화제들이 이어받는다.

관객의 입맛에 따라 즐기는 각양각색 영화제를 정리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7일간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영화들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6월 2일 서울 메가박스 신촌M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이 사회를 맡는다.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세기 초 영국에서의 여성 참정권 운동을 소재로 한 '서프러제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서프러제트'는 평범한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불평등한 사회에 저항하는 서프러제트(Suffragette,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던 여성)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로 '브릭 레인'의 사라 개브론 감독 작품이다.

'서프러제트'는 억압받는 여성 당사자가 직접 투쟁해 주권을 쟁취하는 모습을 조망하며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에 걸맞는 메시지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개막작 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새로운 물결’, ‘프랑스 여성영화 120년’, ‘1896-2016 : 알리스기- 블라쉐에서 뉴 제너레이션까지’, ‘쟁점 :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극장’, ‘퀴어 레인보우’ ‘아시아 단편경선’ ‘아이틴즈’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배리어프리 상영’ 등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칸에만 있니? 풍성한 韓 영화제 기사의 사진


인디포럼 2016

21회를 맞은 인디포럼은 영화 작가들이 자율적인 참여해 꾸려지는 비경쟁 영화제다.

'인디포럼2016'은 5월 26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박홍준 감독이 새 의장석에 앉았다.

인디포럼 신작전에는 총 71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단편 극영화 41편, 장편 극영화 3편, 장편 다큐 4편, 단편 다큐 8편, 실험 단편 9편, 애니메이션 6편이다.

박홍준 의장은 상영작에 대해 "개인적인 감성에 집중한 영화들이 많아졌으며 극영화와 실험영화의 장르적 통합도 눈에 띄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못, 함께하는'(감독 이나연)과 극영화 '연지'(감독 오정민) 등 2편이다. 폐막작은 장편 극영화 '꿈'(감독 원창성)이 선정됐다.

'작심사일'은 일반 시민과 영화인들이 영화를 함께 만든 워크숍이다. 김곡, 백재호, 이송희일 등 인디포럼 작가와 미디액트가 참여해 10편(다큐멘터리 6편, 극영화 4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제 기간에 '작심사일' 부문을 따로 만들어 영화의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또 하나는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인디포럼 제작지원'이다. 인디포럼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작품에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해 새로운 작가의 발굴에 능동적으로 임하겠다는 취지다. 시나리오를 제출하는 기존 영화제들의 제작지원 방식과 달리 10분가량의 동영상으로 기획안을 제출하게 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다.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국내 최초 음식 테마 영화제로 음식과 영화를 매개로 세계 곳곳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축제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28개국 58편의 음식 영화를 상영하고, 스타 셰프들, 음식, 영화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맛있는 토크’,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는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해외 유수의 국제 영화제들에서 주목 받은 최신작과 국내 미공개 작품들을 모은 ‘새로운 맛의 발견’,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 특별전 ‘특별전 2016: 프랑스의 맛’, 음식 영화의 고전을 모은 ‘클래식 레시피’, 건강한 식문화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밥상’, 한국의 음식 영화를 소개하는 ‘맛있는 한국’, 국적도 형식도 다채로운 단편영화들을 선보이는 ‘오감만족 세계단편선’ 6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아랍영화제

제5회 알바영화제가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막한다.

이번 아랍영화제는 아랍영화제는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아랍의 대중적 작품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이름을 알린 유명 아랍 감독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2016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이라크,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 10개국의 막강한 신작과 화제작으로 찾아온다.

아랍 여성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고 있는 아랍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소박한 삶을 살던 나와라라는 여성이 이집트 혁명으로 인해 전혀 예상치 못 했던 일들과 마주하게 되는 ‘나와라의 선물’, 아랍의 봄을 다룬 ‘내가 눈을 뜨기도 전에’, 중동 최초의 여성 카레이싱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스피드 시스터즈’ 등을 통해 아랍 여성의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과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무주산골영화제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2일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다.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신상옥 감독의 1961년 영화 '성춘향'과 판소리,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영화공연인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다.

개막작은 가족의 탄생(2006)과 '만추'(2010)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실력파 소리꾼 이소연과 국내 최고의 색소포니스트인 손성제가 참여하여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6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그린카펫 행사와 7시에 있을 대한민국 대표 밴드 봄여름가울겨울의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무주의 등나무운동장에서 야외행사로 진행된다.[사진=각영화제 제공]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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