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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운동권 ‘핸디캡’ 딛고 더민주 원내사령탑 등극

우상호, 운동권 ‘핸디캡’ 딛고 더민주 원내사령탑 등극

등록 2016.05.04 17:39

이창희

  기자

결선투표 접전 끝에 우원식 꺾고 20대 첫 원내수장입지 좁은 ‘86 운동권’ 출신이지만 합리적 성향 ‘기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우상호 의원실 제공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우상호 의원실 제공

앞으로 1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원내를 진두지휘할 수장으로 3선의 우상호 의원이 선택을 받았다.

더민주는 4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경선을 열어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6표를 얻어 우원식 의원(40표)에 뒤진 2위를 기록했으나 결선투표에서 63표 대 56표로 역전, 최종 승자가 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더민주가 변화했다고 하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여러분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 집권에 성공해서 그 정권이 민생, 민주, 남북평화를 도모하는 시대가 올 때까지 같이 달려가자고 호소드린다”며 “더민주는 하나 될 것이고 변화할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정계에 입문한 우 원내대표는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후 19대와 20대 총선까지 3선을 기록 중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통합민주당과 민주당 등을 거치는 동안 빼놓지 않고 대변인을 도맡아 ‘당의 입’ 역할을 해왔다.

우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 출신으로 당내 이인영·오영식 의원 등과 함께 ‘86 운동권’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최근 당내외로부터 ‘낡은 기득권’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운동권 그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낡은 운동권 문화 청산 등을 내세우면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다.

하지만 이번 우 원내대표의 선출로 입지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가 운동권 출신이면서도 강성이 아닌 합리적 성향이라는 점도 표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이달 중으로 마무리되는 19대 국회를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민생·경제 법안을 비롯한 쟁점법안 및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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