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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 “지준율 인하 건의, 구조조정 염두 아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준율 인하 건의, 구조조정 염두 아니다”

등록 2016.05.05 06:00

이경남

  기자

은행 수익 향상 위한 차원서 건의

조용병 신한은행장 “지준율 인하 건의, 구조조정 염두 아니다” 기사의 사진

최근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운데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이에 대해 “(지준율을 인하할 경우)은행 수익은 좋아지니 기업 구조조정과 연결될 수는 있겠지만 기업 구조조정과 연관해 얘기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ADB연차총회 참석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4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급준비율이 지금과 같이 설정된지 오래됐기에 이 시점에서 고려해 달라고 한 차원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준율이란 금융기관이 예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의무적으로 한국은행에 예치하고나 시재금으로 보유토록 하고 있는 비율을 의미한다. 시중은행이 뱅크런과 같은 사태와 같이 급박한 상황에 고객에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준율이 낮아질 경우 은행들의 수익은 높아지게 된다. 현재 한국은행의 지준율은 ▲요구불 예금 7% ▲만기 적축성 예금 2% ▲특수목적성 장기예금 0% 등이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장들은 지난달 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지준율을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과제와 맞물려 지준율을 인하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준율 인하 건의는)시장 돌아가는 금리 상황을 보고 이야기 한 것”이라며 “지준율을 낮춰 줄 경우 은행 수익이 좋아지니 간접적인 지원은 되겠지만 꼭 그것(기업 구조조정)때문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용병 은행장은 “구조조정 때문에 충당금을 더 쌓는다는지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각자의 섹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고 은행들이 직접적으로 익스포져가 있기 때문에 최적화가 되도록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조용병 은행장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1차·2차 업종들이 문제가 되는데 관련 영향을 봐가면서 지원해 줄 것은 지원해줘야 한다”며 “신한은행도 원리금분할상환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기업들이)숨쉬게 해주는데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프랑크푸르트)=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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