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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욕설 논란에도 주가 순항

잘나가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욕설 논란에도 주가 순항

등록 2016.05.03 14:16

이승재

  기자

올 1Q 영업익 전분기比 79.5% 상승지난달 1일부터 주가 30% 가까이 뛰어

아프리카TV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아프리카TV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아프리카TV의 서수길 대표가 일부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에 대한 한 언론의 비판 보도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이내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반등했다.

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5.4% 증가한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 대표의 욕설 논란으로 전날 2만76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하루 만에 회복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 대표는 아프리카TV 임직원과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참석한 단합대회에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 대해 수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욕설을 포함한 이 발언은 아프리카TV를 통해 그대로 생중계돼 논란을 키웠다. 실제로 이날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서수길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비난의 대상이 된 'PD수첩'은 앞선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 일부 진행자의 선정적이고 가학적인 방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아프리카TV와 같은 실시간 인터넷방송 플랫폼 업체들이 BJ들의 도 넘은 방송을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를 시청하는 연령층이 10~20대 집중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아프리카TV의 경우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자율규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서 대표의 발언은 그간의 자정 노력에 반하는 행동으로 실효성 논란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현재 회사 측은 이렇다 할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PD수첩’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태에도 주식시장에서 아프리카TV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1인 미디어가 차세대 방송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경영실적도 우수한 탓이다.

아프리카TV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분기 대비 79.5% 상승한 36억3255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3억3563만원으로 18.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5.2% 오른 30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달 초부터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종가 기준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 폭은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호실적의 원인에는 주 시청층인 학생들의 방학과 핵심 콘텐츠인 게임 리그 활성화가 꼽힌다. 아프리카TV의 비용은 대부분 고정비적 성격이 강해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는 견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 매출의 안정성이 상당히 높아 1분기 수준의 매출액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모바일 광고사업으로의 진출은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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