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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남은 ‘미세스캅2’, 똘똘 뭉친 사이다 엔딩 기대해 (종합)

[현장에서] 4회 남은 ‘미세스캅2’, 똘똘 뭉친 사이다 엔딩 기대해 (종합)

등록 2016.04.30 08:00

이소희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종영을 앞둔 ‘미세스캅2’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제작센터 2층 대본연습실에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미세스캅2’는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이 형사과장 박종호, 악역 이로준과 함께 만드는 수사활극이다. 지난 3월 첫 방송됐으며 오는 5월 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촬영은 약 2주가 남았으며 배우들은 아직 엔딩 대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날 이준혁은 “이로준(김범 분)이 어떻게 될까, 결말이 어떻게 될까 시청자로서 너무 궁금하다”고 남은 대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촬영 별로 안 남아서 그게 너무 아쉽다. 작품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행복하고 좋아서 촬영장에 가면 벌써 이거 밖에 안 남았냐고 한다. 울컥하고 잊지 못할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슬옹은 “수사물이다 보니 16회까지는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풀릴 것 같다. 대결구도가 관전포인트인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김성령 역시 “이로준(김범 분)이 잡히느냐 마냐, 어떻게 잡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나도 엔딩이 궁금하다. 이로준을 잡아서 통쾌하게 끝났으면 좋겠다. 마지막 촬영이다 보니 체력도 떨어져서 어렵게 촬영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힘 내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미세스캅2’를 이끌고 가는 큰 인물은 김성령과 김범이다. 두 사람이 쫓고 쫓기는 레이스를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특히 김범은 첫 악역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김범은 자신의 연기 점수를 51점으로 매겼다. 그는 “절반의 성공은 가져간 것 같고 더 주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언제 또 만날지 싶다.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김범은 악역 연기를 위해 표정 연습에 집중했다고. 그는 “이제 그런 표정들이 익숙해졌나 보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악역 표정이 나도 모르게 나올 때가 있다. 이제 착한 표정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악역에 빠져서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100점 주고 싶다”고 칭찬하면서도 “극중 악역이 본인 성격과 다르다고 하는데 자꾸 범인 같이 보인다. 범상치 않다.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령 역시 “김범은 진짜 열심히 한다. 그 역할에 완벽하게 빠져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김범을 칭찬했다.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이준혁, 임슬옹, 손담비, 김희찬이 뭉친 강력 1팀의 활약도 대단하다. 임슬옹은 “처음으로 남자다운 역할을 했는데 배운 점이 많다”며 “배우들끼리 처음 액션 합을 맞출 때 다치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방송이 잘 나와서 뿌듯했다. 다음에는 더 멋있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액션신에 거의 대역을 안 쓰고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희찬은 소매치기하는 척하는 연기를 하던 와중, 지나가던 시민이 진짜 소매치기인 줄 알고 발차기를 날렸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미세스캅2’는 김성령이 계속해서 이로준 체포에 실패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했고, 시청률 10%를 밑도는 성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지만 시청률보다 평가 그리고 작품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범은 “주변에선 재미있다고 해주긴 하는데 시청률이 제자리 걸음이어서··· 좋은 분들과 촬영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로 끝났으면 좋겠다. 남은 2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시청률까지 바라면 욕심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최선을 다하면 그 이후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서는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인생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사진=SBS사진=SBS

‘미세스캅2’의 엔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와 배역에 푹 빠져 있는 배우들의 집중도다. 이날 간담회 현장 역시 편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꽃이 만발했다.

김성령은 “김범이 극중 백 이사랑 서 있으면 강력팀과 대치해서 오지 말라고 넌 곧 죽인다고 농담도 던진다. 그만큼 다들 역할에 빠져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극중 이로준을 보고 있으면 노려봐야 하는데 잘생겨서 자꾸 눈이 풀리고 연민이 들어서 어떡하지 할 때도 있다”고 귀여운 사심을 드러냈다.

김민종은 “시즌1의 18부작보다 더 빨리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현장 분위기가 가족적이다. 집중할 때 집중하고 농담할 때는 농담하고 그러니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길 가면 경찰 분들이 과장님이라고 부르며 인사도 해준다. 진짜 형사 과장이 된 느낌도 든다”고 덧붙였다

김희찬은 “이준혁과 함께 촬영하며 배우는 게 많다. 케미가 좋다는 말이 있는데 준혁 선배님이 잘 알려주셔서 그렇다”고 선배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이에 이준혁은 “진실만 이야기 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희찬이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은 작품을 연달아 하더라.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태도도 좋고 생각이 올바르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손담비와 임슬옹, 김성령, 김범 등 배우들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와 팀워크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미세스캅2’은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똘똘 뭉쳐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행사 말미 김범은 “속 시원한 권선징악으로 끝나면 좋겠다. 내 한 몸 희생해서 시원한 사이다를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혀 작품의 기대를 높였다. 과연 속 이 뻥 뚫리는 것에서 나아가 시원한 결말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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