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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림웍스 애니 내달 가입자에 무료 제공

KT, 드림웍스 애니 내달 가입자에 무료 제공

등록 2016.04.20 13:57

이어진

  기자

VOD도 공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전략

‘올레 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올레 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드림웍스 채널을 통해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VOD도 무료 제공한다. KT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20일 KT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하 드림웍스)은 서울 중구 그랜드엠베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달 3일부터 드림웍스 채널을 통해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을 자사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드림웍스는 쿵푸팬더, 장화 신은 고양이, 슈렉 등을 제작한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외에도 TV 오리지널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드림웍스는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가운데 KT를 선택한 이유로 플랫폼 경쟁력과 드림웍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들었다.

에릭 대표는 “KT는 시장 선두주자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플랫폼을 지닌 사업자”라며 “드림웍스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KT가 드림웍스 채널을 도입하는 것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 능력이다. 모두 똑같은 콘텐츠를 제공해서는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렵다. 특히 CJ헬로비전과의 합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는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특화 콘텐츠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강점은 가족들이 모두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이다. IPTV는 개인 시청 보다는 가족 단위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미디어다.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IPTV의 핵심 경쟁력은 볼거리다. KT는 올레TV를 통해 지난해까지 242개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 VOD도 19만4000여편 가운데 9만여편이 고객들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며 “드림웍스의 강력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을 내달 3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콘텐츠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강국현 전무는 “콘텐츠 수급은 플랫폼에 콘텐츠 업체가 참여하는 방법과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투자도 많이 해왔지만 내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아직 한국 미디어 시장 성장성은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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