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노사가 함께 고객사 순회

고객 목소리 청취해 생산현장 전달

노조의 서비스 현장 동행은 이례적

두산인프라코어 신승우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고객사 동광개발을 찾아 현장의 요청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 전사노동조합과 함께 국내 건설기계 및 엔진 고객 현장을 방문해 순회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순회서비스는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들이 동참해 제품 점검 및 서비스 활동을 하면서 고객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챙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산현장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 고객 서비스 현장에 동행해 직접 고객을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주에는 노조위원장과 노조간부, 제품 서비스 인원 등 10여명이 충북의 두제산업, 동광개발 등 건설기계 주요 고객사를 방문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손잡고 시장 침체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5월까지 전국을 함께 다닐 계획”이라며 “노조가 참여함으로써 고객 목소리가 생산현장에 곧바로 전달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 두산인프라코어 노조위원장은 “시장침체기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회사와 노조가 합심해서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