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간 시세]봄 왔지만···수도권 아파트시장 ‘냉랭’

수도권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제공.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은 여전히 냉기운이 감돌고 있다.

18일 부동산114가 최근 3년간 서울의 3월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 및 매매 거래량을 살펴 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은 가격·거래량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3월 현재까지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9% 상승에 그치고 있어 지난 2015년(매매 0.53%, 전세 1.65%)과 2014년(매매 0.2%, 전세 0.39%) 동월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3월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반 아파트가 0.01%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가 0.1% 올라 상승세를 주도 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0.00%)은 큰 변동이 없었다.

전세 시장도 아직은 큰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이 0.06%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고 신도시는 일부 지역에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금주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전세 수요가 크지 않아 0.01% 오르는데 그쳤다.

[매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부 실수요가 움직인 관악, 중구도 소폭 올랐다. △강동구(0.10%) △관악구(0.10%) △중구구(0.10%) △송파구(0.07%) △서초구(0.05%)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노원구(0.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관망세가 이어진 ▼강남구(-0.02%) ▼광진구(-0.02%) ▼은평구(-0.01%) ▼용산구(-0.01%) ▼영등포구(-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크지 않은 ▼산본(-0.05%) ▼분당(-0.04%)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일부 실수요가 이어진 △평촌(0.03%) △광교(0.01%)는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관망세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안산시(-0.11%) ▼의왕시(-0.06%) ▼용인시(-0.05%) ▼광명시(-0.04%) ▼수원시(-0.04%)등이 내렸고 △고양시(0.04%) △이천시(0.04%) △인천시(0.03%) △구리시(0.03%) △시흥시(0.02%)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

서울은 아직까지 봄 이사철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소폭 올랐고 수요가 줄어든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동대문구(0.39%) △관악구(0.32%) △구로구(0.30%) △마포구(0.28%) △노원구(0.25%) △중구(0.24%) △도봉구(0.22%) 등이 올랐고 ▼서초구(-0.29%) ▼송파구(-0.08%) ▼양천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금주 0.02% 하락했다. 일부 신도시에서는 ‘비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수요가 뜸했다. ▼평촌(-0.06%) ▼산본(-0.05%) ▼동탄(-0.02%) ▼일산(-0.02%) ▼분당(-0.01%) 등이 내렸고 △중동(0.01%)은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 역시 봄 이사철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파주시(0.08%) △인천시(0.06%) △의왕시(0.06%) △의정부시(0.06%) △양주시(0.06%) 등이 올랐고 ▼광명시(-0.15%) ▼안산시(-0.13%) ▼부천시(-0.05%) ▼수원시(-0.04%) ▼용인시(-0.03%) 등은 하락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