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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대상선 오는 29일부터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채권단, 현대상선 오는 29일부터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등록 2016.03.17 18:01

조계원

  기자

현대상선 채권단은 17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자율협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자율협약을 오는 22일 열리는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거쳐 29일부터 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율협약이 체결될 경우 현대상선 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의 납입이 3개월간 유예되고, 현대상선에 대한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이후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방안이 수립된다.

단 이번 자율협약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중 하나라도 협상이 무산될 경우 자율협약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건부 자율협약은 자구안 및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조정 협상 등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회사의 정상화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은 이날 현대상선의 회사채 만기 연장 실패와 관련해 “현대상선의 정상화 추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은 “만기 연장 실패에 따라 4월 7일자 공모사채에 대한 연체가 불가피해졌으나, 과거 (주)STX의 경우 연체상태에서 만기연장이 재 가결된 사례가 있다”며 “용선료 협상 성사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봐서 모든 회차의 공모사채에 대한 형평성 있는 채무조정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산업은행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을 통한 동참만이 회사 정상화의 유일한 방안인만큼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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