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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데즈컴바인···투자경고에도 이상급등株 속출

제2의 코데즈컴바인···투자경고에도 이상급등株 속출

등록 2016.03.17 15:00

김수정

  기자

투자경고종목 5개 최대 229%↑

금융당국의 투자경고에도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이 포착돼 '제2의 코데즈컴바인' 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최후통첩에도 주가는 수직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거래 시작과 동시에 8% 이상 급등한 뒤 13만~15만원대에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가급등을 이유로 코데즈컴바인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4일 지정 예고 공시를 하고 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21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4년 연속 적자 기업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있다.

종가기준 주가는 7일 4만2500원에서 16일 14만1000원으로 231.76% 뛰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7일 투자경고 이후 15일까지 두차례의 매매거래정지 예고와 한차례 매매거래정지, 투자위험종목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제2의 코데즈컴바인···투자경고에도 이상급등株 속출 기사의 사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한해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을 지정하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해당 종목을 감시하고 시세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지정 이후 주가가 올랐다. 일부는 유상증자, 대표이사 변경과 같은 단기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연속 최대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최근 한달 간 투자경고가 부여된 상장사(유가증권·코스닥)는 총 12곳이다. 이 중 지정 해제된 곳을 제외한 코스닥 상장사 6개사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올라와있다. 해당 공시 이후 이날 코닉글로리를 제외하고 상장사 5곳의 주가는 30∼229% 뛰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데즈컴바인으로 이날 12시 주가 기준으로 14만원에 거래돼 투자경고종목 지정 공시 이후 229.41% 상승했다. 공시 이후 57.06% 뛴 영백씨엠은 지난 15일 유상증자 결정 공시이후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행남자기는 지난 10일이후 37.10% 급등했다. 지난 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납입완료될 경우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는 공시 이후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공시는 없었다. 지난 14일부터 세차례 행남자기에 대해 사차례 매매거래정지 예고가 발동됐다.

최대주주변경 수반 양수도계약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오른 디에스케이와 심엔터테인먼트도 30% 가량 상승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투자경고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작전세력이 붙었다고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몰려 사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며 “테마주와 유사하게 비상적으로 급등하지만 펀드멘탈을 합리화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때문에 오르기도 하지만 더이상 기업이 자금조달할 수 없는상태에 달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될 수 있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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