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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경쟁 보험사 합류···‘설계사 맨파워’ 앞세워 공략

[ISA 빅뱅] 판매 경쟁 보험사 합류···‘설계사 맨파워’ 앞세워 공략

등록 2016.03.14 17:03

이지영

  기자

미래에셋생명 신탁형 출시삼성생명도 조만간 상품 내놓을 듯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제도 시행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보험사가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신탁형 ISA상품을 출시했고, 삼성생명도 조만간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보험사는 설계사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기존 보험가입 고객들을 기반으로 계좌계설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14일 ISA 제도 실시에 맞춰 은행, 증권, 보험사 33곳이 ISA 판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사 중 처음으로 ‘LoveAge 신탁 ISA’를 상품을 내놨고, 삼성생명도 이달 중 신탁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합류한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들은 아직 ISA상품 출시와 관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SA 관련 상품은 특정금전신탁을 허가받은 삼성화재와 교보생명, 종합신탁업무가 가능한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등 6개사만 출시할 수 있다. 그 외 다른 보험사들은 지급결제권이 없기 때문에 ISA를 개설할 수 없다.

당초 보험사들은 ISA 제도 시행에 대해 은행권과 증권업계와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ISA이 은행이나 증권 상품을 중심으로 계좌가 운용되는 만큼 새로운 고객 유치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ISA는 은행과 증권이 중심인 제도다”며 “보험사가 다룰 수 있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실익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보험업계는 ISA제도가 시행된 이후 오히려 고객을 ISA계좌를 운영하는 은행권이나 증권업계로 뺏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 등 두 보험사는 고객 신뢰를 튼튼하게 쌓아놓은 설계사 채널을 앞세우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설계사가 확보하고 있는 보험가입자를 기반으로 영업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국내 1위 보험사로 가장 많은 설계사와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설계사가 펀드나 신탁상품 투자 권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보험설계사 중 일부는 증권사에 투자권유대행인 자격을 갖고 있어 투자권유대행인 자격으로 ISA계좌를 운용할 수 있다”며 “설계사 고객 기반으로 영업을 펼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고, 설계사에게도 좋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SA 제도와 상품에 대한 문의가 현장을 중심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ISA를 포함한 신탁 상품에 대한 문의가 평소보다 4~5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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