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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의 뚝심···호텔신라 장충동 한옥호텔 짓는다

이부진의 뚝심···호텔신라 장충동 한옥호텔 짓는다

등록 2016.03.03 15:44

정혜인

  기자

4전 5기 끝에 사업허가···서울 시내의 첫 한옥호텔한양도성과 조화된 호텔 건립···장충동 재정비도 실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7월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7월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강력히 추진해온 전통한옥호텔 건립 계획이 다섯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서울시의 허가를 얻어내면서 서울에서도 한옥 형태의 대형호텔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을 수정가결했다.

장충동 한옥호텔은 이부진 사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4층짜리 한옥호텔과 3층짜리 면세점을 포함해 장충단 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짓는 사업을 구상해왔다.

그러나 이 건축안은 지난 5년간 서울시 도계위로부터 두 차례 반려, 두 차례 보류 결정을 받으면서 추진되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 그 동안 호텔신라는 도계위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건물의 구조, 전통 조경 요소, 층수, 높이 등 건축안을 대폭 수정했고 네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호텔신라의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다. 인천의 ‘경원재 앰배서더’, 여수의 ‘오동재’ 등에 이은 세 번째 한옥호텔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호텔은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건설된다. 주변 한양도성과 한옥호텔이 조화를 이루도록 토목 옹벽을 줄이고 한옥이 모인 전통마을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신라는 최대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현대 건축물의 편의성을 접목한 한옥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호텔 안팎의 한국 고유 수종을 사용해 주변 한양도성 성곽과의 조화를 꾀한다.

또 장충체육관 인근 낡은 건물 밀집지역을 매입해 정비하고 대형버스 18대 규모 지하주차장 조성, 도성탐방로 야간 조명 설치 등 호텔 인근 지역 정비도 시작한다.

호텔신라는 약 1년안에 건축 설계를 모두 마치고, 약 5년여에 걸쳐 순차적 착공 방식으로 새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한옥호텔 건립을 통해 낙후된 장충동 일대를 재정비할 것”이라며 “주변 환경 개선으로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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