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로스쿨 압력 의혹’ 신기남 더민주 탈당···총선 출마 선언

신기남 더불어민주당 신기남(사진·서울 강서갑) 의원이 14일 당의 징계조치에 불복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시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같은 의혹 때문에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을 처분받아 당 후보로서 총선 출마 자격이 박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탈당과 함께 총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개혁동지인 천정배, 정동영이 당을 떠났어도 저만은 당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당에 남아있는 것을 그만두려 한다”며 탈당 을 선언했다.

신 의원은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저에게 장발장이 될 것을 요구했다”며 “사실에 눈감고 저에게 당을 위한 정치적 희생물이 돼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이미 강서구민에게 20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반드시 이뤄내고 아름답게 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징계 조치에 불복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발장이 되길 거부한다”며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은정 기자 euns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