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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인수 행보 시동 걸었다

KB금융, 현대증권 인수 행보 시동 걸었다

등록 2016.02.12 18:39

조계원

  기자

대우증권에 이어 한국금융지주와 재대결
2번째 증권사 인수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 집중

KB금융, 현대증권 인수 행보 시동 걸었다 기사의 사진

KB금융그룹이 12일 현대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인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의 2번째 증권사 인수 시도가 성공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현대증권 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에 고배를 마신 KB금융은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의 ‘몸집 불리기’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KB금융의 ‘플랜B’는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뒤집어졌다

당초 KB금융은 지난 3일 이사회 안건으로 KB투자증권의 4000억 규모 유상증자안을 상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 전날 현대증권의 매각 이슈가 발생하면서, KB투자증권의 유상증자안은 이사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는 현대증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결국 현대증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증권사 인수에 2번째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KB금융의 이와 같은 ‘2번재 도전’은 KB금융의 순이익 구조상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상회하고 최근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자산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증권분야의 성장이 KB금융의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그룹이 최근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 걸림돌로 작용하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요건의 변경을 추진하면서,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가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향후 현대증권 인수전은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의 2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우증권을 놓고 KB금융과 경쟁을 벌였던 한국금융지주 역시 이번 현대증권의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 모두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기존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업계 3위의 대형 증권사로 단번에 도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우증권에 이어 이번 현대증권 인수전 역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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