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모바일 신작 게임 경쟁

PC게임업체의 모바일 공략도 가속화, 경쟁구도 ‘이목집중’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 RPG 로스트킹덤. 사진=네시삼십삼분 제공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달 말부터 잇달아 대작 게임을 출시한다. 네시삼십삼분은 이달 말, 넷마블은 내달 출시가 예상된다. PC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모바일 공략도 시작된다.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넥슨,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업체들이 잇달아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 구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에 따르면 이 회사는 RPG 게임 로스트킹덤을 이달 25일 출시할 예정이다. 로스트킹덤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설립한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가 제작한 게임이다.

PC 온라인게임처럼 커뮤니티가 강조된 마을 시스템이 존재하고 심연의 던전, 레이드 등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가 진화된 그래픽으로 구현돼 2세대 모바일 액션 RPG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G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던 네시삼십삼분은 할리우드 스타 올랜도 블룸을 모델로 내세워 G스타 행사장을 통해 로스트킹덤을 대대적으로 광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최강자 넷마블은 나이트 오브 나이트(KON)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RPG 게임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잇는 대작 RPG다. 넷마블은 이 게임을 스타일리쉬 듀얼액션 RPG라 칭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달 경 공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 디즈니(가칭)도 준비 중에 있다. 자사 유명 게임인 모두의 마블에 디즈니의 지적재산권을 녹인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내주 미디어 행사(NTP)를 개최하고 올해 모바일 게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해 첫 NTP 행사와 마찬가지로 방준혁 의장이 직접 참석한다. 업계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방 의장이 넷마블의 상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미네이션즈와 히트 등의 잇단 성공으로 모바일 시장 가능성을 엿본 넥슨은 모바일 RPG, 메이플스토리M을 상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기존 PC온라인 게임에서 큰 인기를 끈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이다.

넥슨은 삼국지조조전, 야생의 땅 - 듀랑고 등을 포함 연내 약 2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첫 모바일 게임 '브레이브스'. 사진=엑스엘게임즈 제공.

PC 온라인 게임사의 모바일 시장 공략도 시작된다. 엔씨소프트가 그 대표적인 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와 블레이드 앤 소울(블소) 등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은 블소 모바일 버전이다. 이 게임은 기존 PC 블소 유저가 많은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2종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 PC 온라인 게임 개발을 주로 해왔던 엑스엘게임즈도 모바일 시장 공략에 출사표를 던졌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달 초 첫 모바일 RPG 브레이브스 For Kakao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브레이브스는 2D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 RPG 게임이다. 조작이 단순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유려한 2D 그래픽이 특징이다. 전사, 도적, 마법사 중 직업을 선택, 500종 이상의 정령을 모아 스킬을 활용, 전략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