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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소식은 악재?···SM·소리바다 주가 ‘뚝’

中 진출 소식은 악재?···SM·소리바다 주가 ‘뚝’

등록 2016.02.12 12:43

이승재

  기자

中에 팔린 엔터기업 ‘반토막’
‘반짝호재’ 의심하는 개인 투자자
고PBR·고PER株에 대한 경계 확산

中 진출 소식은 악재?···SM·소리바다 주가 ‘뚝’ 기사의 사진


최근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전략적인 행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견해는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관련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에스엠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중국내 음악사업 및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제휴를 위해 355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그룹은 에스엠 지분의 4%를 취득하게 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파트너쉽 체결로 중국 시장 내에서 에스엠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 데 동의하고 있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중국에서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대하고 알리바바는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시장 진출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시장진출이라는 호재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코스닥 침체 분위기에 휩쓸린 모양새다. 12일 역시 오전 10시 33분 현재 1.78% 하락한 4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차이나머니의 맛을 본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던 사례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사’, ‘주몽’ 등을 제작한 바 있는 초록뱀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중국 DMG그룹의 최대주주 등극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7600원까지 뛰었으나 이내 하락했다. 현재는 반토막 수준인 3000원 초반 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달 25일에는 배우 이미연, 김현주 등이 소속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에 대한 중국 화이자신의 투자 소식이 있었다. 다음날 개장과 함께 치솟던 주가는 장중 꺾이며 13% 이상 급락했다. 하락세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6일에는 114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리바다 역시 중국 기업에 팔린다는 소식 이후 내림세다.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소리바다는 전거래일 대비 10.15% 하락한 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상하이ISPC에 경영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공시가 있었던 지난 2일 이후 30% 가까이 주가가 빠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며 “아울러 반짝 호재에 대한 경계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스엠과 소리바다는 고PER.고PBR 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뜻하며 흔히 1보다 낮을 경우 저평가된 자산으로 평가한다.

현재 소리바다의 PBR은 9.10배이며 에스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9.55배로 코스닥의 11일 PER인 39.87배와 PBR 2.04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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