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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등록 2016.02.12 14:29

박종준

  기자

오는 29일 LOI 접수 가능성 농후

KB금융,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기사의 사진


KB금융이 1위 신한금융과의 비은행부문 실적 차이가 커지면서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실적에서 신한금융과의 비은행 부문 격차가 KB금융의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에 불을 당길지 최대 관심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6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2%(2976억원) 증가한 것으로 저금리 기조에서 나름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실적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2조3722억원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1조 10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2억원(7.6%) 증가해 1조 4897억원을 거둔 1위 신한은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KB금융이 신한금융과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은행부문에서는 비등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은행부문을 뺀 비은행부문을 비교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KB투자증권 471억원,국민카드 3550억원, KB금융이 지분 33.29%를 쥔 KB손해보험은 16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신한금융은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2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신한카드(6948억원), 신한생명(1002억원) 등으로 KB금융의 비은행부문 계열사를 압도하고 있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82.2% 늘며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위탁수수료 증가와 함께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PWM과 CIB부문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와 IB 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각각 29.5%, 39.1%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신한투자가 국내 증권업계 13위권인 KB투자증권의 4배를 넘는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KB금융에게는 이번 신한투자 등 신한금융 비은행계열사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악전고투하는 주력 신한은행을 대신해 그룹 전체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점이 더 눈에 들어올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적 차이로 인해 KB금융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증권업 강화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와 관련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KB금융이 오는 29일에 현대증권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할 유력 후보로 점찍은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날 “KB금융은 그동안 대우증권 인수 등을 통해 비은행 강화를 추진해온 만큼 현대증권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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