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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방황하던 청년 로또 1등당첨···당첨금은?

벼랑 끝 방황하던 청년 로또 1등당첨···당첨금은?

등록 2016.02.11 11:14

안민

  기자

벼랑 끝 방황하던 청년 로또 1등당첨···당첨금은? 기사의 사진


현재 국내 로또의 평균 당첨금은 약 140억원 수준으로 매회 7명 정도의 1등 당첨자가 나와 각 20억원을 당첨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파워볼 1등 당첨확률인 ‘2억 9000만분의 1’ 에 비해 약 35배 가량 높은 ‘814만분의 1’ 로 알려졌다.

최근 30대 직장인 박주호(가명)씨는 3년동안 매주 1만원씩 로또를 구매해오다 1등 24억원에 당첨됐다. 박씨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잠이 안 온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성실한 생산직근로자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행이 찾아왔다.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만 했던 것이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생계를 이어 나가야만 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 늘 이사를 다녔는데 이제 이사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기쁘다”며 “당첨금으로 지긋지긋한 빚부터 갚고, 부모님을 위한 집과 내가 살 집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로또 1등 번호를 알고도 구매를 못해 40억원을 날린 사람도 있다. 30대 직장인 이선우(가명)씨는 해당 사이트에서 매주 문자로 로또 번호를 받아왔다. 그러다 지방 출장으로 로또 구매를 못한 그 주에 1등 당첨번호를 받게 된 것이다.

이씨는 1등 당첨번호가 적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너무 아쉽다. 당첨금이 무려 40억원이었다는 얘길 듣고 잠이 안 오더라. 정말 매주 빠짐없이 샀는데 하필.. 내가 못 산 주에 당첨되다니,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국외 고액의 복권 판매 소식으로 지난 1월 국내 로또 판매량 또한 작년 평균 대비 9% 이상 증가 했다”라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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