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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예상, 불안한 ‘남북경협주’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예상, 불안한 ‘남북경협주’

등록 2016.02.10 21:40

이승재

  기자

정부, 북한 도발에 개성공단 폐쇄
과거 ‘개성공단 관련주’ 급락 사례
재영솔루텍, 인디에프 등 코스닥 상장

정부의 전면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11일 국내 증시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특히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상장사의 경우 그간 북한 리스크에 주가가 요동쳤던 점으로 미뤄봤을 때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당장 11일부터 남측 인력의 철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입주기업들은 이미 지난 2013년 5월 북한의 남북 당국 간 회담 거부로 인해 다섯 달 가량의 조업 활동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이들 기업은 제품 생산에 대한 손실은 물론 주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코스닥 상장사에는 좋은 사람들, 재영솔루텍, 로만손, 인디에프 등이 있다. 특히 인디에프의 경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가 제기됐던 지난 3일 주가가 7.22% 하락했다.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 등으로 공장의 정상 가동에 어려움이 있었던 지난해 8월 역시 주가가 요동쳤다. 당시 재영솔루텍의 주가는 1265원까지 떨어졌다 이틀 뒤 2105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지난 사례를 통해 나타난 남북경협주의 단기적인 매도세와는 반대로 방산관련주는 매수세가 예상된다.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방산주에는 스페코, 퍼스텍, 빅텍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과거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 이슈가 발생했을 때도 일회성 등락에 그쳤다는 주장이다.

다만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사례는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11일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피해 기업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 방안이 논의된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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