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할랄산업육성사업' 원점 재검토 촉구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10일 대구시가 추진하는 한국형 할랄산업육성사업 과 관련 시민여론 수렴, 시의회와의 사전 협의 등 충분한 논의없이 추진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동희 의장은 “대구시가 주관하여 추진 중인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사업 은 무슬림 관광객 유치와 고용창출, 경제유발 효과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면서 "그러나 타 시도에서도 할랄식품 인증에 필요한 기간과 소요비용 대비 실효성 부족 등 논쟁을 불러 일으킨 바 있고 주민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포기한 지자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반대여론 등이 예견됐음에도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소홀히 했고 시민정서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시의회와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설명절을 앞둔 지난 2월 4일 이슬람 시장 개척을 위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우리시의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이 2016년 지역행복권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구 홍석천 기자 news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