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북 도발 후 설연휴 잇달아 시장점검회의 개최

불안양상시 비상대책반 가동키로

한국거래소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관련 설연휴 기간 잇달아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른 남북긴장관계 악화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8일에 이어 10일에도 연달아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연휴기간 중 해외 주요 금융시장 동향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국제유가 하락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주요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른 남북긴장관계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해, 안정적 시장 운영을 위한 제반 시스템 점검도 병행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거래소는 향후, 정부당국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국내외 증시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이 불안양상을 보일 경우 즉시 시장운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시장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