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고 해지 간편, 맞춤 콘텐츠 추천에 긍정적 평가
7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VOD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대부분의 스마트기기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계정제 서비스로 사용자가 기존에 보던 VOD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해주는 방식의 서비스다.
이달 초 출시된 왓챠플레이는 넷플릭스와 유사한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다. 실시간 방송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에 한국판 넷플릭스라 불린다. 왓챠플레이가 보유한 콘텐츠는 총 6000여편으로, 이 가운데 영화가 4500편, 드라마가 1500편에 달하며 전체 콘텐츠의 2/3가량이 해외 콘텐츠다.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유료 VOD 서비스라는 점이다. 결제도 간편할뿐더러 해지도 자유롭다. IPTV, 케이블 등에서 VOD를 시청할 시 항상 따라 붙던 광고도 없다. PC 이용의 경우 국내 인터넷환경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는 액티브엑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계정제 서비스여서 이용자가 어떤 VOD를 시청했는지를 분석, 맞춤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또 두 서비스 모두 첫달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제공해, 초기 이용자층을 모으는데 주력한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가입 후 한 달 동안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왓챠플레이는 사전등록자와 기존 영화추천 서비스 왓챠 서비스 가입자 대상으로 한 달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했다.
차이점은 콘텐츠와 가격이다. 넷플릭스는 자체제작 콘텐츠가 강점이다.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대표적인 예다. 자체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자 넷플릭스는 마르코스 등 자체제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기존 영화, 드라마를 수급하는데 그친다.
가격은 넷플릭스가 와챠플레이 대비 비싸다. 넷플릭스는 최저 월 1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최저 요금제에서는 H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없다. 고화질로 보기 위해선 1만4000원대 요금제 이상을 써야 한다.
왓챠플레이의 경쟁력은 서비스 이용료. 월 이용료는 4900원에 불과하다.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6000원 이상 저렴하다.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스는 ‘커피 한잔 값’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선 광고 없이 VOD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또 쉬운 결제, 클릭을 통한 간편한 해지 절차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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